농심, 태국 '쩨파이' 이어 대만 '웡푸푸' 맞손…아세안 공략

신라면볶음면에 웡푸푸 레시피 접목
싱가포르, 주요 라면 수출국으로 부상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아세안 라면 시장 확대를 위해 로컬 유명 셰프와 외식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 쩨파이(Jay Fai)에 이어 싱가포르 외식브랜드 웡푸푸(Wongfufu)와 손잡고 농심 라면을 기반으로 한 이색 메뉴를 출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싱가포르 캄퐁글램에 위치한 레스토랑 웡푸푸와 협력, 웡푸푸 매장에서 다음달 중순까지 '팝업 포차'를 운영한다. 

 

양사는 신라면볶음면 기반 메뉴 3종을 선보인다. 신라면볶음면에 웡푸푸의 대만 레시피를 접목한 이색 메뉴를 개발했다. 바삭한 한국식 치킨과 감자튀김을 곁들인 신라면볶음면 해물 크로켓, 핫도그가 들어간 신라면볶음면 치즈 오믈렛, 게살을 넣은 신라면볶음면 김치전 등이다. 

 

웡푸푸 레스토랑 한쪽에 △신라면볶음면 △신라면볶음면 치즈 △신라면 매울 '신(辛)' 로고 등을 형상화한 홍보물을 게시해 방문객들이 신라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웡푸푸는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K-라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색다른 매운맛을 지닌 신라면볶음면, 거부할 수 없는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신라면볶음면 치즈 기반 메뉴를 통한 미식 체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심이 신라면 해외시장에서 콜라보 라인업을 토대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싱가포르 유통업체 타이슈퍼마켓(Thai Supermarket)을 통해 신라면 똠얌, 신라면볶음면 똠얌을 출시했었다.

 

신라면 똠얌은 농심이 지난해 11월 태국에 처음 선보였다.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태국 유명 셰프 쩨파이의 똠얌 레시피를 신라면에 접목해 개발한 제품이다.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신라면 똠얌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3년 12월 21일 참고 농심 '신라면 똠얌' 태국 이어 싱가포르 출격…동남아 공략 시동> 

 

아세안은 라면 소비대국이 즐비한 핵심 해외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142억6000만개) 2위 △베트남(84억8000만개) 3위 △필리핀(42억9000만개) 7위 △태국(38억7000만개) 9위 등이 글로벌 국가별 라면 소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싱가포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에서 신라면볶음면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 '왕푸푸' 외에도 다른 인기 레스토랑과 함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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